“하나투어, 일본 송출객 큰 폭 감소…당분간 이어질 부진”

2019-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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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영업적자 28억원 기록
지난달에도 부진 지속

DB금융투자는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여행객 감소 등으로 송출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5억원을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단가가 낮은 일본 여행 비중이 줄어 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약 13.0% 상승했으나 전체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전년 동기대비 24.0%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황현준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이익은 국내 -1억원, 해외 –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SM면세점은 입국장 영업 등 영향으로 적자폭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일본 송출객이 큰 폭 감소해 일본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 같은 송출객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패키지 송출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5% 하락한 약 19만명을 기록했다”며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가 +1.2% 증가세를 보였으며 일본, 유럽, 미주, 중국, 남태평양 등이 전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일본은 82.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 패키지 예약률 역시 저조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일본 여행 수요의 회복 여부가 실적 및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