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호라이즌 이어폰 출시 1년도 안돼 벌어진 일

2019-11-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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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제품도 돌려주고 반값에 중고 거래되는 치명적 이유 발견
루이비통 로고 외에 기존 제품과 사양 동일하고 제조국도 중국

루이 비통의 첫 무선 이어폰 ‘호라이즌 이어폰’이 출시 1년도 안돼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루이 비통은 미국 뉴욕 소재의 신생 음향기기 제조기업 마스터앤다이나믹사와 협력해 첫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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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 동안 어디 있었니... #루이비통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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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이어폰은 미국 팝 가수이자 할리우드 배우인 마일리 사이러스부터 임블리 쇼핑몰로 유명한 임지현 씨 등 유명인들이 사용해 화제가 된 제품이다.

루이 비통의 호라이즌 이어폰은 동그란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 겉면에 온통 루이 비통 로고와 상징 문양인 '모노그램'이 박힌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등 4가지다.

하지만 기존 호라이즌 이어폰 대비 성능은 별 차이 없다. 이 제품은 마스터앤다이나믹사가 지난해 출시한 299달러(약 34만원)짜리 무선 이어폰 MW07과 동일한 제품으로 루이비통 로고 외에는 이어폰 음질, 연속재생 시간, 10㎜ 크기 베릴륨 드라이버 내장, IPX4등급 방수 등 다른 모든 사양이 동일하다.

지난 1월 해당 제품이 처음 공개될 당시 가격은 현재 국내 판매가인 129만원보다도 비싼 134만원 대였다. 일본 도쿄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실물이 공개된 이후 국내 블로거나 유튜버를 통해 사용 후기가 올라왔는데 대부분 “음질 등 사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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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루이비통이어폰 #한계돌파 #단점도보임 #협찬반납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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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온라인 중고 거래를 통해 반값도 안 되는 50만원에 팔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조국도 중국인데 사양도 동일한 제품을 로고 하나 붙였다고 비싸게 파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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