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최소 현금 6억 재산신고 누락…선거법 위반”

2025-06-20 14:23

add remove print link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의혹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 도착해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가 열리는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 도착해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가 열리는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들을 쏟아내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가 경조사와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억 원대 현금을 받고 재산 등록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윤리법·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자가 결국 결혼식 축의금, 빙부상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수억 원대임을 등 떠밀려 밝혔다"라며 "아직 소명이 안 된 아들 유학비 2억 원을 빼 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 원이 넘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6억 원의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으며 재산 등록은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라며 "공직자윤리법을 정면 위반한 김 후보자가 공직자의 수장이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그동안 기타 소득의 출처를 설명하면서) 가장 큰돈이 모였을 출판기념회 얘기는 일부러 쏙 뺐다"라며 "온갖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유력 정치인에게 봉투를 건네는 잘못된 행태는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서 올린 글에서 "두 차례 총선에서 후보자 재산을 공개하면서 현금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 시효는 지났지만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따져보니 공직자윤리법을 6차례, 공직선거법을 2차례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며 "김 후보자를 지명한 대통령은 인사검증 부실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