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들에게 실수로 '야짤' 링크 보낸 국민대 교육대학원

2019-1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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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에 첨부한 공지 링크가 트위터 음란성 게시물로 연결돼
단축 URL 글자 누락으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

국민대 교육대학원이 지원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자에 실수로 음란물 링크를 첨부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4일 국민대학교 에브라타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해프닝은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이 이날 2020년 정기 신입생 정시모집 지원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입시 관련 사항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문자를 보낸 담당자는 공지를 참고하라며 단축 URL을 첨부했다. 그런데 해당 단축 URL은 공지 글이 아니라 트위터에 올라온 음란물로 연결되는 링크였다. 모 인기 모바일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나체 그림이 첨부된 게시물이었다.

알고 보니 단축 URL에서 마지막 글자를 누락하는 바람에 생긴 일이었다. 국민대 측은 곧바로 실수를 인지하고 다시 정상적인 링크를 발송했다.

트위터 링크 캡처
트위터 링크 캡처

단축 URL은 SMS나 트위터 등에서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긴 URL을 임의의 문자열로 줄여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문자 한 두개만 달라져도 전혀 다른 게시물로 연결되곤 한다.

지난 2010년에는 멕 휘트먼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대변인이 지지 호소 트윗을 게재하면서 첨부한 링크에서 마지막 글자가 누락돼 엉뚱한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해당 영상은 국내 유명 베이시스트가 여장 차림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연주하는 영상이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