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 대체 가능한 천연제습제는?

2019-1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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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가루도 훌륭한 천연제습제
굵은 소금, 숯, 목차 티백 등도 천연제습제

실리카겔(silica gel)은 무색무취의 투명한 방습제(제습제)다. 사진을 보면 아, 저것! 하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서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실리카겔! 실리카겔은 인체에 무해하며, 재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실리카겔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발암물질인 염화코발트를 사용한 실리카겔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는 친환경 천연소재를 활용한 방습제 제품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원두커피를 그라인더에 갈고 나면 이렇게 커피가루가 남는다. 이 원두커피 가루를 조금씩 천 주머니 등에 담아 옷장이나 신발장에 놔두기만 해도 훌륭한 제습제가 된다. 천연 제습제 원료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제습 효과를 지니고 있다. 완전히 마른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덜 건조된 커피 찌꺼기라면 신문지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다.

굵은 소금도 천연제습제 중 하나로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굵은 소금의 경우 햇볕에 잘 말려주면 재사용도 가능하다. 그릇에 굵은 소금을 담아 제습이 필요한 곳에 놓아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굵은 소금은 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숯은 천연제습제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구멍이 뚫린 독특한 구조 덕분에 숯은 습기를 잘 흡수할 수 있다. 욕실이나 냉장고 안, 주방 등에 놓아두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녹차 티백으로도 제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녹차 티백은 천연 제습 효과를 내는데, 특히 냉장고에 두면 탈취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녹차 티백도 바짝 잘 마른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점. 축축하면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다.

이 밖에도 신문지, 향초 등이 천연제습제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제습제가 다양하게 판매 중이어서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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