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짜야 된다' vs '짜면 절대 안 돼', 진짜 정답을 알려드릴게요”

'여드름 짜야 된다, 짜면 안 된다'...여드름 압출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피부에 정말 도움이 되는 걸까?

답을 정확하면서도 자세하게 알려준 피부과 전문의가 있어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채희중 피부과 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여드름닥터'에서 여드름 압출과 관련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밝혔다.

채희중 전문의는 여드름 종류를 다섯 가지 정도로 분류했다. 그는 '염증 없는 좁쌀 여드름(단순 좁쌀 여드름)', '붉은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붉지도 않으면서 단단하게 만져지기만 하는 여드름', '블랙헤드'를 언급했다.

채희중 전문의 설명에 따르면 '염증 없는 좁쌀 여드름(단순 좁쌀 여드름)'과 '붉은 좁쌀 여드름'의 경우 자신의 압출 실력이 좋다면 짜도 된다.

하지만 압출 실력이 좋지 않다면 짜면 짜지 않고, 물 세안·각질제거제·스크럽제 등으로 좁쌀 여드름을 빨리 없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좁쌀 여드름은 오래 걸릴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에는 압출 실력이 좋다면 곪았을 때(노란 고름이 눈에 보일 때) 본인이 압출하면 되고, 압출 실력이 좋지 않다면 병원이나 관리실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고름이 잡히지 않는 화농성 여드름일 경우, 연고와 약 등으로 치료를 계속한 뒤 고름이 보이면 압출을 시행하면 된다.

'붉지도 않으면서 단단하게 만져지기만 하는 여드름'일 경우는 염증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채 전문의는 주사를 맞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 치료가 힘들다고 전했다.

'블랙헤드'는 모공을 넓힐 수 있어 압출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피지를 불려 면봉으로 걷어내는 제품으로 블랙헤드 제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