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의 펭수를 박대했던 한 제과업체의 '뼈아픈 후회'

2019-1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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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콘 댄스 챌린지' 펭수 성적 고작 137등
빙그레 “우리도 지금 엄청 후회하는 중예요”
동원그룹·롯데제과, 펭수 섭외 위해 EBS 접촉

펭수 몸값이 치솟으면서 빙그레가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빙그레는 모델 손흥민(토트넘)이 광고에서 선보인 춤을 따라하는 '슈퍼콘 댄스 챌린지'를 열었다. 펭수는 이 대회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냈다.

남극에 살 때부터 손흥민의 팬이었던 까닭에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참가한 펭수는 손흥민 친필 사인이 그려진 유니폼을 갖고 싶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춤을 췄다. 하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1등은커녕 순위권에도 펭수 이름은 없었다. 펭수가 얻은 점수는 꼴찌 수준인 137등. 펭수는 무명의 설움을 곱씹어야 했다.

하지만 펭수 몸값이 치솟자 상황이 역전됐다. 한 누리꾼이 빙그레 아이스크림 SNS를 통해 “펭수를 놓쳤따는 건 매출을 올릴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빙그레 아이스크림 관계자는 “네. 저희도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는 중이에요…”라는 글을 올려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빙그레는 뒤늦게 펭수 모셔가기에 나섰다. 최근 EBS 측과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계약 성사 여부를 떠나 펭수가 얼마나 ‘대세’가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화다.

빙그레 말고도 펭수를 눈여겨보는 회사가 있다. 펭수가 좋아하는 참치를 이용해 식품을 생산하는 동원그룹, 펭수가 좋아하는 과자라고 밝힌 '빠다코코낫'을 만드는 롯데제과도 EBS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햐흐로 펭수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펭수가 지난달 26일 부산 반디앤루니스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 EBS
펭수가 지난달 26일 부산 반디앤루니스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 EBS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