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찾아주자 버스 기사에게 깜짝 선물 준 여학생 '감동'

2020-0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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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에어팟 한쪽 잃어버린 여학생
에어팟 찾아주자 감사의 선물 한 여학생

여학생이 에어팟을 찾아준 버스운전 기사에게 작은 선물을 해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해 네이트판에는 "신랑이 선물을 받아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이 버스운전 기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겪은 사연을 전했다. 어느 날 남편이 운전하다 어떤 여학생에게 부탁을 받았다. 여학생은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렸다며 트렁크 쪽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안면이 있던 학생이라 남편은 트렁크를 열어서 찾아봤지만 에어팟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이 울음을 터뜨리자 남편은 종점에서도 버스 안을 뒤졌고 구석 틈새에 있던 에어팟을 발견했다. 막상 에어팟을 찾았지만 여학생에게 전달해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남편은 에어팟을 돌려 줄 방법을 고민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며칠 후 남편이 버스를 운행할 때 여학생이 타게 됐다. 남편은 여학생이 내린 후 차를 정차하고 에어팟을 돌려줬다. 그날따라 여학생이 화장을 해서 긴가민가했지만, 항상 입고 다니던 패딩을 보고 남편은 급하게 뛰어갔다고 한다.

이틀 후 남편은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됐다. 여학생이 남편이 운행하던 버스를 기다리다 쇼핑백을 줬다. 쇼핑백에는 과자, 음료수,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기사님 덕분에 찾아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음을 알기에 부담 없이 받아주시면 좋겠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글쓴이는 여학생 행동이 귀엽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