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바가지 요금' 씌우던 양구군, 군인 택시 요금 지원한다

2019-11-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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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논란 양구군 군인 교통비 지원
최소 6000원 최대 1만 6000원 택시비 지원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군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는 문제로 비난을 받은 양구군이 민·군 상생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지난 25일 양구군은 다음 달 군의회에 '양구군 군장병 한가족화 운동지원조례'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평일 일과 후 외출하는 병사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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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이 통과되면 2020년 1월부터 평일 일과 후 외출하는 병사들은 부대별 거리에 따라 왕복 기준 최소 6000원에서 최대 1만 6000원의 택시비를 쿠폰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평일 일과 후 외출 병사 약 1만 명이며 1명당 1년에 4회 지원된다.

앞서 양구군은 지역 특성상 군인들에게 경제 상황을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데도 일부 상인들이 PC방 요금, 숙박비, 교통비 등을 바가지를 씌우면서 질타를 받았다.

바가지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장병 외출, 외박구역 위수제한을 폐지 및 스마트폰 사용 등을 허가했다. 그러자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군 장병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줄이고, 2개월에 한 번씩 관할 지역 내 특별외박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푸른거탑'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푸른거탑'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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