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친누나와 10년 전 입에 뽀뽀 한 번 했다가...”
2019-11-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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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미르가 10년 만에 털어놓은 이야기
배우 고은아와 입술 뽀뽀 사건 해명한 미르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방철용·28)가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방효진·31)와 구설에 올랐던 것을 해명했다.
지난 27일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는 배우 고은아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매간 입술에 뽀뽀를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미르는 "이 이야기를 다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년 고민을 했다"며 "그럼에도 10년 꼬리표가 이제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신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고은아는 "지금도 예민하다. 지금도 무섭다"라며 조심스럽게 당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르는 "일단 오해는 아니다. (뽀뽀를)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은 신인이었고 고은아는 배우이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경험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오버를 했다'고 표현했다.
미르는 "열정만 계속 넘쳐나고 생각을 할 수 없었다"며 "지금은 손도 안 잡는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당시 방송을 보면서 문제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는 "방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는데 큰언니가 뛰어 들어오더니 '내일 무조건 난리 난다. 사고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르 역시 방송 당일, 뽀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난리가 나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두 사람을 두고 자극적인 기사가 생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근친상간'이 아니냐며 조롱하기도 했다.



미르는 "여러 번 방송에서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편집이 된 적도 있고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더라"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했다는 것을 인지한다. 하지만 절대 우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는 해당 사건과 연관된 '고은아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식당에서 무리와 시비가 붙었는데 한 남성이 자신을 먼저 툭툭 치면서 미르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고은아는 "방송용으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이었다"고 했다.
화가 난 고은아가 해당 남성 뺨을 치게 됐고 이후 벌금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