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언니…” 카라 멤버들이 쓴 눈물의 편지들이 공개됐다
2019-12-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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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났네...” 박규리 씨 힘든 마음 토로
허영지 씨도 구하라 씨와 추억 사진 올리며 추모
구하라 씨가 세상을 등진 지 일주일이 흘렀으나 전 '카라' 멤버들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카라 출신 박규리 씨는 2일 "일주일이 지났네"라는 말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힘든 심경처럼 온통 검은색 배경뿐이다.
박 씨는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 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면서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어.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구.. 그냥 새하얘"라고 괴로운 마음을 털어놨다.
박 씨는 또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 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라면서 "못다 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 '카라' 멤버 허영지 씨도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을 언니.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언니. 보고싶어요"라면서 추모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허영지 씨와 구하라 씨가 함께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고 있는 해맑은 모습이다.
허 씨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잊지않을게요. 항상 기도할게요"라고 애도의 글을 마무리했다.
구하라 씨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11월 27일 비공개로 엄수된 발인식을 통해 영면했다.
▶박규리 씨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