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할아버지 생각에 베개 젖도록 운다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할머니 근황 (영상)
2019-12-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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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만 하면 베개가 젖도록 울어요”
유튜브 근황올림픽이 공개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근황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애잔한 사랑으로 감동을 줬던 강계열 할머니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은 강원도 횡성군에서 강계열 할머니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94세인 강 할머니는 노인정 어르신과의 일상을 즐겁게 얘기하다가도 돌아가신 남편 조병만 할아버지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는 "외국에도 우리 할아버지(남편) 같은 사람 없어요, (마을) 할머니들이 질투를 했어요, 딸기나 다래 따서 나를 갖다 주고, 덜 익은 거는 자기가 먹고 익은 거는 나를 줬거든요"라며 생전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 할아버지 생각하면 못 살 것 같아요. 그저 등 뒤에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밤에 자다가 보면 (할아버지가) 없어요"라며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만 하면 베개가 젖도록 울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는 "창문을 열어 달이 환하게 뜨면 '나는 못 봐도 저 달은 할아버지 산소를 보겠지'"라고 생각해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원도 산골에서 76년째 풋풋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다. 지난 2014년 개봉 당시 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80만 관객을 동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