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와이파이 제한’ 시행되자… 현대차 공장서 오늘 벌어진 일

2019-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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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근무시간 와이파이 사용 제한” 시행하자
노조는 “단체협약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강력반발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현대자동차가 9일부터 생산라인 근무시간의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그러자 노조가 특근 거부를 결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날부터 울산공장의 와이파이를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지난 6일 노조에 통보한 바 있다.

현대차가 와이파이 접속 시간 제한에 나선 까닭은 일부 직원이 공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때문이다.

‘평균 연봉 9200만원’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 자동차 한 대 만드는 데 울산공장 26.8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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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011년과 2016년 단체협약을 통해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사 합의를 깼다는 이유로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와이파이 접속 시간 제한보다는 아무런 협의 없이 단체협약 내용을 파기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