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모르쇠로 일관하는 소속사 때문에 '이 사진'까지 공개했다

2019-1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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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없었다는 소속사 주장 반박한 슬리피
TS 직원에게 단전·단수 막아달라고 호소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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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35·김성원)가 소속사 주장 반박에 나섰다.

슬리피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잔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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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인 제 본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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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는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라고 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왔다"라며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이다"며 "말로써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슬리피 인스타그램
이하 슬리피 인스타그램

함께 올라온 사진에서 슬리피는 TS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단전만은 제발"이라며 단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다른 직원에게는 "한 달만이라도 부탁드린다"며 관리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슬리피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된다는 연락과 도시가스 요금 미납으로 도시가스가 공급이 중단된다는 문자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슬리피 입장이 담긴 글이 올라오자 동료들도 슬리피 주장에 힘을 실었다. 래퍼 딘딘은 "제발 좀 그만하자. 리피 좀 살려줘"라고 말했으며 격투기 선수 김동현 씨는 "힘내 슬리피"라고 했다. 그룹 EXID 멤버 LE는 "아침부터 빡친다… 힘내자 형제"라며 슬리피를 응원했다.

지난 9일 TS 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 생활고 주장을 반박하는 '한전 공문'을 공개했다. TS 측은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 주장이 거짓이다"며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단수가 됐다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