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동반부실 빠지나, '상폐' 두산건설 완전자회사 편입
2019-12-13 10:05
add remove print link
'만성적자' 두산건설, 23년만에 주식시장 퇴출…도미노 유동성위기 몰릴수도
1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전날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9월 말 기준) 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교환·이전 관련 주주총회는 양사 모두 내년 2월 7일이다. 주식교환·이전은 3월 10일이고 이후 두산건설이 상장 폐지된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과 영업 부진으로 지난해 42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7년 1097억원 손실에서 1년새 적자폭이 4배로 증가했다.
1976년 설립된 두산건설은 위브(아파트), 위브더제니스(고급 주상복합), 위브센티움(오피스텔) 등 주택브랜드를 갖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3위로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