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취득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9-1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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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원 규모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취득 결정 공시
비대면 채널 강화와 투자자산 가치 증대 측면에서 긍정적

KB증권은 16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취득이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나 재무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8000억원 규모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향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7.7%,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합산 기준 3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취득은 네이버의 금융 플랫폼을 공유함에 따라 금융상품의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 및 다양한 계층의 금융 빅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남석 연구원은 “향후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라이선스 취득 시 비대면 채널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함으로써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며 “네이버파이낸셜 상장 시 기대할 수 있는 보유지분 가치 상승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내년 1월까지 6793억원 규모의 자금 출자가 예정됨에 따라 단기적인 재무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 3분기 말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64.1% 수준으로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로 자산의 회전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비핵심자산 편입과 네이버파이낸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주주 가치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