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1억’ 퓨디파이 “내년에 유튜브 종료한다”

2019-12-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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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머리를 잠시 쉬게 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393억원 정도를 벌어들여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독자 1억명을 넘어선 유튜브 메가스타 ‘퓨디파이’(30·본명 필릭스 셸버그)가 내년에 유튜브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퓨디파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업로드한 ‘YouTube's New Update Has A BIG FLAW!’라는 영상에서 “내년에 유튜브를 쉴 예정이다. 이미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미리 말하고 싶었다”라며 “지금 너무 피곤하므로 내년 초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나중에 그 점을 설명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포기”라고 말했다.

스웨덴 출신의 퓨디파이는 2010년 4월 유튜브를 시작해 9년만인 올해 1억명의 구독자를 넘어선 메가채널로 성장했다.

특히 2018년 말부터 인도 유튜브채널 T-Series와 구독자 1위 쟁탈전이 벌어졌고 해당 시점을 중심으로 구독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며 지난 8월 25일 1억명까지 넘어서기에 이른다.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그러나 앞선 4월 퓨디파이가 구독자 쟁탈전 종결을 선언하면서 T-Series와의 치열한 구독자 경쟁은 마무리됐다.

퓨디파이의 휴식은 이미 예견된 순서였다.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기 약 일주일 전인 지난 8월 19일 약 8년간 사귄 여자친구 마르지아 비조냔과 결혼에 성공한 퓨디파이는 “어떤 시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유튜브가 없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 유튜버이자 아내 마르지아는 지난해 10월에 ‘안녕’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유튜브를 1년 전에 그만뒀다.

퓨디파이가 지금까지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240억회를 초과하며, 인스타그램은 2000만 팔로우, 트위터는 1800만을 자랑한다.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퓨디파이 인스타그램

그는 유튜브의 상품과 광고 수익을 포함하여 지난 10월에 30세가 됐을 때 한 달에 870만달러(약 102억원)를 벌어들였다. 현재까지 3345만달러(약 393억원)를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에서 태어난 그는 산업경제 및 기술경영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구독한 채널로 2016년에는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두 달 전 퓨디파이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곰돌이 푸우에 비교하는 홍콩 시위자들이 사용하는 ‘밈’에 대해 농담을 한 후 중국에서 금지당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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