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찍은 BJ의 이름은…” 실명 공개해버린 유튜버

2019-12-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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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밝힌 유튜버 “앞에선 멋있는 척 다 하면서…”
인터넷방송 갤러리 “참담한 심정” 성명서 발표

몰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 BJ의 실명을 공개한 유튜브 방송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몰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 BJ의 실명을 공개한 유튜브 방송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한 유튜버가 공중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BJ의 이름을 전격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BJ OO 또는 OOO으로 불리는 사람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BJ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BJ에 대해 “OOO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면서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한다”라면서 “강남에서 야외 방송하면서 여자들을 촬영하거나 ‘술 먹방’을 한다. 또 스포츠카를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TV 방송과 유튜브 수입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의호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 그래도 야외 방송 콘텐츠가 행인들을 불법 촬영한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OOO는 진짜로 몰카를 찍어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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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튜버는 "OOO는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2년간 공중화장실 등에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에서는 멋있는 척 착한 척 다하고 돌아다니면서 뒤로는 여자들 몰카나 찍었다”라고 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여자화장실 몰카 촬영 BJ' 사건과 관련한 성명문을 올려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고 "인터넷방송 갤러리는 결코 몰카 성범죄 BJ를 지지하지 않으며 수사기관 및 언론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 아프리카TV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성실히 소통하며 인터넷방송을 진행중인 대다수의 선량한 BJ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유명 BJ A(25)씨를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다 한 여성에게 발각됐다. 여성은 A씨 휴대전화에 여자 화장실 촬영 영상과 성관계 동영상 등이 다수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