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올 한해 농업주요업무 성과 발표했는데...
2019-12-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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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 수많은 수치 전하는데...복사된 발표 자료 한장 제공 안해

전북 김제시가 20일 오전 상록관에서 '2019 농업기술센터 주요업무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김제시는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발표회를 "한해 동안 농업기술센터의 5개과에서 추진한 업무 중 긍정적 영향을 가져온 업무를 선정해 그 성과를 공유하고 구성원 스스로가 필요한 직무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전문경력관의 새로 제정된 농업관련 법령에 대한 설명이 25분여간 있었고 스포츠댄스 공연, 농업기술센터 김병철 소장의 성과발표와 5개부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김 소장은 올 한해 주요업무와 각종 수상이력을 소개했고 농업 예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박준배 김제시장님의 마음을 깊이 새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에게 (국제)경쟁력 품목이 무엇이 있는지 재검토 해야 한다"며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조했다.
행사 중간에 등장한 박준배 김제시장은 인사말을 전한 후 발표회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새로 제정된 농업관련 법령 등을 시민들에게 전하면서 단 한장의 자료조차 배포되지 않았다.
"빔 프로젝트의 PPT 자료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김제시 관계자는 설명했지만, 쉽게 읽기 힘든 깨알글씨가 종종 화면에 등장하곤 했다.
발표회를 마친 후 시민들은 안내된 식당에서 오찬을 이어나갔다.
김제시가 수십만원에 이르는 식사는 챙기고 발표내용을 담은 복사자료 한장 제공하지 않은 점에 발표회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