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인 김성재 전 여자친구와 관련해 오늘 전해진 놀라운 근황
2019-1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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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분석가 A씨 상대로 거액 소송
“난 무죄인데 범인 인상 퍼뜨렸다”
SBS funE는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아 누명을 벗었음에도 A씨가 강연과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23일 A씨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4일 보도했다.
김씨는 김성재가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어머니는 최근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해 "김성재의 팔에서 28개의 주사자국이 발견됐으나,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가 28개를 발견했다. 28개 주사 바늘이 세 번의 각각의 다른 기회에 발생했다는 것은 마약 중독사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매우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주장처럼 사건 당시 경찰은 마약성 약물 중독으로 인해 김성재가 사망했다고 발표다. 하지만 검찰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오른손잡이인 김성재가 자신의 오른팔에 주사를 놓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김씨를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법원 역시 1심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과 3심의 판단은 '무죄'였다. 법원은 김씨가 구입한 약물이 치사량에 이르지 못하는 점, 다른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유죄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경향신문은 1995년 11월 22일자 기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김성재의 오른팔에서 3일 이내에 자신이 직접 투여한 것으로 보이는 28개의 주사바늘이 발견돼 약물중독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치과의사인 김씨는 개명한 뒤 의사와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둘러싼 루머는 여럿이다. 자기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성형수술을 반복했다는 루머가 한때 널리 퍼졌다. 김씨가 연 치과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잇따라 폐업하고 현재는 치과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루머도 있다. 어머니가 호텔을 운영할 정도로 지역 유지라는 루머, 그의 외가 쪽 친척이 한때 거물급이었던 전직 정치인이라는 루머도 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성재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규명하려는 방송을 내보내려 했으나 김씨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번번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