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이상한가” 생각하게 만들던 무신사 인기 랭킹 관련 폭로가 나왔다
2019-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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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입점 업체가 인위적으로 순위 조작하는 사례 늘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직원, 외부 업체 동원해 조회 수나 판매량 늘리는 방식으로 순위 조작

유명 패션 매거진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부 브랜드가 인기 순위를 조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 어패럴 뉴스는 일부 브랜드들이 무신사 스토어에서 조회 수, 후기, 판매량 등을 자체적으로 높여 랭킹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신사 스토어는 판매량, 조회 수, 후기 개수 등 여러 데이터를 반영해 인기 순위를 산정한다. 순위가 높으면 메인페이지와 상품 목록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을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이러한 효과를 노리고 조회 수를 늘리거나, 직원, 외부 인력 등을 동원해 판매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순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사 패션 브랜드, 온라인 소규모 브랜드 등 6~7개 브랜드가 이러한 조작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특정 업체로부터 이러한 '작업'을 제안하는 메일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측은 인위적인 조작을 규제하고 있으며, 의심 사례 발생 시 내부 검토 후 엄중 경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패션 매거진이다. 무산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스토어'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지난 11월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20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조 2000억 원으로 평가받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