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전문대 정시 접수…“횟수 제한 없어 과감한 지원이 필수”
2020-01-03 06:39
add remove print link
2만9448명 선발, 수능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2366명↓
전년도 입시결과 확인은 필수…'전문대학포털'도 활용

오는 13일까지 전문대학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아직 시간이 조금은 남아있어 충분히 고민해 지원전략을 짜야 할 때다. 특히 전문대학 정시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러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대학 정시에서 고려해야 하는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2일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2만9448명 정시 모집…"지원 횟수 제한 없어 적극 지원해야"
2020 전문대학 정시에서는 전국 135개 전문대가 2만9448명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전년보다 1993명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서류 위주 전형'으로 가장 많은 1만386명(35.3%)을 선발한다. 모집인원 비중이 전년 25.1%(6888명)에서 10.2%p 높아졌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는 올해 3946명(13.4%)을 뽑아 전년도 3444명(12.5%)보다 규모가 늘었다. 면접 위주 전형으로는 2963명(10.1%)을 선발한다.
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은 9780명(33.2%)을 뽑아 전년보다 모집인원은 2366명, 비중은 11.0%p 감소했다. 실기 위주 전형도 전년 2655명(9.7%)에서 2373명(8.1%)으로 모집인원과 비중 모두 감소했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정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본인의 성적이 애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간호·보건 계열, 항공운항, 유아교육 등은 선호도가 높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그러나 높은 지원율만큼 중복 지원자도 많아 충원 합격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9학년도 수원여자대학 간호학과 정시모집에서는 70명 선발에 892명이 지원해 12.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예비순위 217번 학생까지 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수능 반영비율과 방법 꼼꼼히 챙기자
수능 점수가 낮더라도 내신이 좋다면 유리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대는 학생부 교과 성적도 20~40%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여부도 봐야하는데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활용하는 대학은 한양여자대학 1곳뿐이다. 대부분의 전문대학은 2~3개 영역을 활용한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각 전문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과 방법 방법, 학생부 교과 반영 방법들을 주의 깊게 살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전년도 입시결과'가 열쇠…전문대학포털도 활용
전문대학 에서는 전년도 입시결과가 합격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4년제 대학은 합격자의 평균 점수만 공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대학은 평균 점수와 최저점도 공개하는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단 전년도 입시결과를 볼 때 성적 반영 방법이 바뀌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동양미래대학은 지난해 탐구영역 2개 과목을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는 1개 과목만 반영한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각 전문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모집요강과 전년도 입시결과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며 "전문대학포털에서는 통합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