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폴리아모리야, 내가 만나는 다른 여자들과 같이 만나보지 않을래?”
2020-01-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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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다 걸린 남자친구가 건넨 충격 제안
KBS '연애의 참견2'에 나온 황당한 사연, 2일 네이버 실검에도 올라
다자연애를 뜻하는 '폴리아모리'가 어제(2일) 오후 네이버 실검에 올랐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63회 재방송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30세 카페 사장과 3개월째 연애 중인 25세 여성의 사연이 나왔다.
여성은 카페를 들렀다 잘 생긴 사장 외모에 반해 먼저 대시, 남자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행복한 연애도 잠시, 자주 잠수를 타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들과 찍은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이를 추궁했다. 그런데 남자는 사과나 변명은커녕 "나는 사실 폴리아모리야"라며 남다른(?) 연애 철학을 고백했다.


남자는 여자친구 외에도 2명의 '메이트'를 만나고 있다며 "한 명은 회사가 지방에 있어서 주말에만 만나. 다른 한 명은 수요일마다 헬스장에서 만나"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폴리아모리를 소개한 책과 직접 필기한 자료들을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되려 진지하게 나오는 남자 반응에 여성은 당황하면서도 '내가 이상한 걸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관계가 이어지고 있던 어느 날, 남자는 여성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자신이 만나고 있는 메이트 2명을 소개해줄 테니 한번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너보다 깨어있는 여자들을 만나보라고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며 여자친구가 문제라는 뉘앙스를 은근히 주기도 했다.


사연을 보낸 이 여성은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한다면서도 폴리아모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듣고 있던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 씨는 "폴리아모리가 이미 존재하는 개념이라고 치자. 그러나 남자친구는 폴리아모리가 아니다"라며 "욕망을 철학에 빗대어 잘난 척하고 있다. 되게 비겁하다"며 일침을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