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뒷배 둔'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흥행몰이 불쏘시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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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기업구단 첫 사례…허정무 이사장·황선홍 감독 체제

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에서 구단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에서 구단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이 '대전하나시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선포했다. K리그 역사에서 시민구단이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던 대전시티즌은 하나금융에 인수돼 기업구단으로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한다.

새 팀명은 지난달 팬 공모전 등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확정됐다. 기존의 '대전시티즌'을 유지하면서 기업명인 '하나'를 추가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사례는 K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1997년 창단 이후 2019년까지 23년간 '시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구단의 명맥을 이어온 대전시티즌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구단의 이사장은 허정무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맡는다.

초대 사령탑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등을 지휘했던 황선홍 감독이 선임됐다.

구단주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창단사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과 뜻을 같이한다”며 “대전이 ‘축구특별시’라는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