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돈은 왜 가만히 있어도 욕을 먹을까요?" 커뮤니티 핫한 글

2020-0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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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경험 있다는 사람이 쓴 글
연돈 사장 응원하고 싶다는 글쓴이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제주도 돈가스 가게 연돈이 비판받는 이유를 분석해 주목받았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제주도 연돈은 왜 가만히 있어도 욕을 먹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연돈 사장이 받는 비판이 이해가 안 된다며 두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우선 글쓴이는 돈가스 맛에 자기 생각을 밝혔다. 글쓴이는 "아무도 이 돈가스가 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라고 처음부터 정의하지 않았다"며 "백종원 아저씨가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대한민국 탑이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맛있다고 정평이 나 있지만 사람 입맛은 모두 달라서 백종원 아저씨도 늘 '내 입맛엔' 이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연돈 돈가스을 절대적인 음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글쓴이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글이 공격받거나 그 상황 모두가 이슈가 되는게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가게 사장이 인터넷 예약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를 추측했다. 글쓴이는 "인터넷 예약을 하면 결국 또 무슨 티켓팅처럼 매크로 암표 난리도 아닐거라 사장님 내외가 그 정도로 먹을 돈가스는 아니라고 판단하신 것"이라며 "분명 인터넷 예약 과정에서 또 다른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일이 기사로 나올 거고 그럼 더더욱 도마 위에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손님들이 줄서기 대리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도 분석했다. 글쓴이는 "11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주고 사 먹지 말라는 것"이라며 "팩트는 '연돈은 9000원에 흑돼지 돈가스를 판다'인데 (줄서기 대리를 허용하면)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11만 원 주고 먹을 수 있는 돈가스 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비아냥을 견디면서 9000원짜리 팔아 얼마 남지도 않는 돈가스를 매일 파는 게 가능할까?"라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가게 사장이 수제자를 구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글쓴이는 "추운데 길에서 오래 기다리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도록 사장님 부부가 선택한 게 바로 수제자 모집"이라며 "조금 느리더라도 정석으로 가서 제대로 더 많은 분께 (돈가스를) 맛보게 해드리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돈가스를 다들 먹고 싶어 하니 최대한 힘닿는 만큼 많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연돈 돈가스 가격 인상에 의견을 말했다. 그는 "돈가스 9000원이면 서울에서도 보통 가격"이라며 "사장님이 돈가스 만드는 과정 보면 보통 돈가스가 아님"이라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사장이 큰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돈가스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장사해본 경험이 있다는 글쓴이는 연돈 사장이 많은 수익을 벌지 못한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분들은 절대 돈 욕심 부리지 않고 오로지 당신들 음식 드시러 오는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글은 6일 오후 2시 기준 23만 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1922개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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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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