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앰버서더, 2020년부터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드라이-EX' 제품 착용
2020-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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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앰버서더, 로저 페더러·고든 레이드 등 포함
판매용 제품은 일반 드라이-EX 소재로 제작

유니클로(UNIQLO)가 2020년부터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들에게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된 경기복으로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세계적인 휠체어 테니스 선수 ‘고든 레이드(Gordon Reid)’ 등 브랜드 앰버서더에게 ‘드라이-EX’를 경기복으로 제공한다. 이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된 스포츠의류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의 생산 및 유통, 판매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9년에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드라이-EX 소재에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이 과정에서 리사이클 원료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오염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는 일반 플라스틱 추출 섬유의 한계를 보완했다.
특히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했음에도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드라이-EX’의 기능성은 그대로 유지해,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들이 경기 내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들은 오는 1월 20일 개막하는 ‘2020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를 시작으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드라이-EX’ 제품들을 입고 경기할 예정이다.
로저 페더러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된 섬유로 옷을 제작할 수 있는 유니클로의 친환경 기술과,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함에도 기존 드라이-EX와 동일한 쾌적함과 우수한 기능성을 유지하는 제품력에 감탄했다”라며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유니클로의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들이 착용하는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매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일부 매장을 통해 로저 페더러가 착용 예정인 ‘드라이-EX 폴로 셔츠’ 및 팬츠 제품들을 판매한다.
판매용 제품은 리사이클 소재가 아닌 일반 드라이-EX 소재로 제작된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틱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이끄는 유니클로 파리 R&D 디자인 센터에서 담당했으며, 고급스러운 컬러감에 유니클로의 시그니처 색상인 버건디 컬러로 포인트를 더했다.
유니클로는 지속가능성을 업계와 국가를 초월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생각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지역사회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1월 초에는 호주의 대형 산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피해 구호 활동을 위해 호주 적십자사에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