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기다려 준 여친에게 '전 여친 그립다'는 일기장 선물한 남자

2020-04-1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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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는데 말도 안 되게 예쁘더라”
여자친구가 울적하다며 털어놓은 놀라운 사연

남자친구의 군 생활을 기다려주고도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자친구 사연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월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는 "남친이 최근 전역해서 꽃신을 신은 여자에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남친은 여친에게 군 생활 중에 썼던 일기장을 선물했다. "읽다가 니가 화가 나서 속상할 수도 있어"라는 말과 함께.

여친은 집에 돌아와서 일기장을 읽었다. 그런데 일기장 중간쯤 이상한 내용이 있었다.

"현자타임이 왔다. 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는데 말도 안 되게 예뻤다. 지금 여자친구가 안 예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로 지금 여자친구가 좋은데 전 여자친구를 딱 한 번만 보고 싶다"

여친은 "머리가 멍해졌어요. 저한테 줄 일기장인데 그날 쓴 내용은 많이 슬펐어요. 지금도 슬퍼요. 이날 제외한 다른 날들은 '빨리 휴가 나와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놀고 싶다, 잘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라며 상실감을 토로했다.

여친은 "(전 여친 관련) 내용을 읽은 이후로는 자꾸 그 글이 생각나서 울적해졌어요. 아직 남친에겐 이 내용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은 당시 일주일 만에 1400여 개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페이스북 '대한민국 육군' / 사진은 기사 속 사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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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멜로가 체질' / 사진은 기사 속 사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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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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