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을 펑펑 울게한 지하철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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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7시 57분 영국 런던 유스턴에서 왓포드로 가는 지하철

지난 1일 오후 7시 57분 영국 런던 유스턴에서 왓포드로 가는 지하철 전동차 안.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 루시 로저스(Rogers.여.26)는 피곤을 달래며 좌석에 앉아 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지하철 풍경. 그런데 갑자기 예사롭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주변 승객들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목청껏 빌 위더스의 '러블리 데이(Lovely Day)'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루시는 놀랐지만 또 어느 광고용 '플래시몹'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남자친구 아담 킹(King)이 등장하더니 무릎을 꿇는 게 아닌가. 이는 아담이 공들여 준비한 '청혼용' 플래시몹이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터트렸다.

아담은 무려 지난 4월부터 6개월 이상 이 프로포즈를 준비해왔다. 모형 지하철칸까지 만들어 예행 연습을 철저히 했을 정도다. 그가 속해 있는 'Adam Street Choir' 단원들에게 이를 부탁했다.

아담은 "나와 루시, 합창단원들이 모두 지하철 한 칸에 있을 수 있는 시간 오직 3분뿐이었다"며 마음을 조렸던 순간을 털어놨다. 게다가 루시는 그날 차를 몰고 퇴근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를 전해 들은 아담은 다급히 애인 차의 배터리 라인을 끊어버리기까지 했다.

루시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프로포즈가 됐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