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뱉' 의혹 받던 200만 먹방 유튜버…참고 참다가 결단 내렸다

2020-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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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뱉' 의혹 제기된 후 편집 스타일 바꿨던 문복희
20일 올린 공지에서 다시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겠다는 뜻 밝혀

문복희 인스타그램

이른바 '씹뱉' 의혹이 제기된 후 편집 방식을 바꿨던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다시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문복희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요즘 여러 먹방 유튜버들에 대한 의혹이 많고 저한테도 화살이 돌아와서 제가 해명글을 적었었다"며 입을 열었다. 문복희는 앞서 지난 9일 자신을 향해 제기된 씹뱉 의혹을 해명하면서 편집 스타일을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문복희는 시청자 불신을 이해한다면서도 의혹에 대응하면서 느낀 피로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문복희는 "삼키는 부분은 최대한 보여드리면서 영상은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점점 많아지는 요구와 하나하나 다 들어드리려는 제 모습에 지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꾼 편집 스타일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복희는 "요 며칠 동안 씹고 삼키는 부분에서 편집을 줄이려니 영상이 길어지게 되고, 영상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빨리 먹게 되는 등 원래 제가 먹는 스타일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문복희 Eat with Boki'

문복희는 "그래서 제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응원과 함께 걱정도 많이 하시는 걸 보면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만 안고 가도 이렇게 벅찬데 제 스타일이 아닌 것에 연연하지 말자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씹뱉 의혹은 먹방 유튜버들이 음식을 실제로는 삼키지 않고 뱉으면서도, 편집을 통해 이를 숨겼다는 의혹을 말한다. 주로 음식을 씹는 장면에서 컷 편집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유튜버가 이같은 수법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씹는 장면을 잘라서 편집하는 유튜버들을 상대로 씹뱉 의혹이 무분별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문복희도 그 대상이었다.

문복희는 당시 해명 글에서 "씹는 도중에 외부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오래 씹을 경우, 입에 너무 묻거나 질척이게 먹을 때도 최대한 깔끔함을 위해 잘라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요즘 씹뱉한다는 댓글이 많아서 오늘은 편집을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했다"며 편집방향을 바꿨다고 밝혔었다.

문복희가 20일 올린 유튜브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복희예요

오늘 올라간 월남쌈 and 쌀국수 영상은 잘 보셨나용?

보고오신거 맞죠? ???? 희희

음...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여러 먹방 유튜버들에 대한 의혹이 많고 저한테도 화살이 돌아와서 제가 해명글을 적었었어요.

물론 그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 많지만 솔직히 유튜브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이렇게 저한테 큰 관심이 쏟아질 줄 상상도 못했고

그냥 제가 좋아서, 먹는게 행복해서 시작했던 유튜브인데 날카로운 말들이 꽂히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더라고요.

일부 시청자분들이 가지게 된 불신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그것이 그 분들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취향까지 고려해서 삼키는 부분은 최대한 보여드리면서 영상은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점점 많아지는 요구와 하나하나 다 들어드리려는 제 모습에 지치더라고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구독자 200만이 될 동안 함께 해주신 복덩희들과 제가 추구하는 영상을 만드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먹는 모습이지만 재미있는 영상을 추구하는 편인데 제가 원하는 편집방향이나 원하는 스타일의 영상이 아닌데도 업로드하려고하니 항상 올리기 전에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즐겁게 편집하던 제가 이제는 영상을 두어번만 보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라며 억지로 업로드하게 되더라고요..

제 영상은 많이 먹거나 빨리 먹는 컨텐츠가 아니고

제가 먹고싶은 음식들을 제 스타일대로 조합해서 맛있는 한끼를 먹는건데, 요 며칠 동안 씹고 삼키는 부분에서 편집을 줄이려니 영상이 길어지게 되고 영상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빨리 먹게 되는 등 원래 제가 먹는 스타일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 영상을 보시는 복덩희분들의 응원과 함께 걱정도 많이 해주시는 댓글을 보며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만 안고 가도 이렇게 벅찬데 제 스타일이 아닌 것에 연연하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복덩희분들의 응원글을 보며 울컥울컥 감동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그런 글은 읽고 또 읽고 다시 찾아 읽기도 합니다.

영상의 발전을 위한 피드백은 받아들이고 항상 맛있고 좋은 영상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고 이틀에 한 개씩 영상을 올리다 보니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최근 편집방향을 바꾸면서 밤새는 일도 잦았고 사실 많이 속상해서 잠도 잘 못 자고 너무 지치기도 해서 딱 영상 두번만 쉬고 토요일에 새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쉬는 동안 저 보고 싶으시면 제 영상 한번씩 봐주세요 희희

댓글에 답변 못 달아도 눈에 불을 켜고 항상 열심히 지켜보고 있답니다

재충전해서 더욱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

저의 영상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우리 복덩희분들을 만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예요

그런 분들께 저의 영상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제게 큰 기쁨이자 삶의 의미가 되었어요

제 원동력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복덩희분들께 언제나 한결같은 복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복덩희들 정말정말 사랑해요 좋은 꿈 꾸세요❤️

home 권택경 기자 tgman216@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