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도향 비호복합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2020-0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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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비용 요인 확대, 디펜스 수출 감소
2020년 에어로스페이스와 테크윈 중심 큰 폭 개선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388억원으로 시장추정치(43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당초 한국형 헬기 소송 비용과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EDAC’ 인수 비용, 한화테크윈 생산라인 이전 비용, 한화디펜스의 호주향 장갑차 개발비용 등 다수의 비용 요인이 예고됐는데, 추가로 한화디펜스의 수출 감소폭이 크고 사업 부문별 상여금 등 비용요인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다만,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체질 개선에도 성공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대규모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 부담을 딛고 3년 만에 이익 증가세로 돌아섰다”라며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의 흑자기조 정착,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공급계약(LTA)과 한화테크윈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체질개선에 성공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2327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주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LTA 수주 질 개선, 베트남 생산확대에 따른 원가 구조 향상, EDAC 실적 기여 본격화에 힘입어 적자폭을 크게 줄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에 성공한 한화테크윈은 생산라인 이전 비용, 영업권 상각비 등이 소멸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디펜스는 내수 K9 자주포 단종과 호주향 장갑차 개발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정체되고 내년 이후 수주공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업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인도 비호복합 프로젝트 수주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수주 성사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