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3상 1차 지표 충족 실패”
2020-01-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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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표에서는 통계적 유의성 확인
해당 지표들로 임상 재디자인 후 두 번째 3상 진행 예정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오후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HL036의 3상 톱라인 결과에 대해 객관적·주관적 지표 모두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슬 연구원은 “양사는 첫 번째 3상에서 2차 지표였던 TCSS 와 EDS를 1차 지표로 임상 디자인을 변경해 두 번째 3상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2차 지표들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만큼 완전한 임상 실패로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추가 임상 진행 필요에 따라 발매 시기는 기존 예상대비 지연될 전망”이라며 “HL036의 예상 발매시점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웅제약에 귀속되는 HL036 사업 가치도 기존대비 35%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Xiidra’는 세 번에 걸쳐 3상 진행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12월을 기점으로 회복 중인 미국향 보툴리눔 톡신 수출, 2019년 소송비용에 기인한 낮은 이익 기저, 2월 초 재판으로 윤곽이 드러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을 감안 시 주가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