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 진원지' 우한에 꼼짝없이 갇힌 시민들이 창밖으로 외치고 있는 말

2020-01-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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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전해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
'우한, 짜요(힘내)' 외치며 절망 극복하려는 시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이 담긴 SNS 영상이 주목받았다.

지난 27일쯤부터 SNS에서 우한 내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절망적인 상황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희망을 놓지 않는 우한 시민들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우한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서 함께 '우한, 짜요'를 외친다. '짜요'(加油)는 '힘내'라는 뜻을 지닌 응원 구호다.

한 아파트 주민들은 각자 창가로 나와서 함께 '우한, 짜요'를 외치며 서로를 복돋아 줬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나 함성 소리도 들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며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봉쇄된 상황이다.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드 중단되고,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중국 전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74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

웨이보 캡처
웨이보 캡처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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