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공포’에 기름을 부어버린 빌 게이츠의 그때 그 발언

2020-01-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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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염병이 핵무기나 기후변화보다 위험”
“전염병이 10년 안에 수천만명 목숨 앗아갈 수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 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 뉴스1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3년 전 발언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17년 2월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제 53회 ‘뮌헨 안보 콘퍼런스’에서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전염병이 핵무기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면서 “테러리스트가 바이러스를 활용한다면 수억 명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발생적인 전염병이든 생물학적 테러이든 간에 전염병은 10년 내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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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조심하지 않으면 1915년 약 5000만명의 사상자를 낸 독감과 같은 전염병이 10~15년 안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재생산 지수는 1.4∼2.5다. 환자 1명당 최대 2.5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우한 폐렴의 재생산 지수를 2.1∼3.5로 보고 있다.

중국 측 자료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2~3%가량이다. 사스(치사율 19.6%)나, 메르(치사율 35%)보다 치사율이 낮다. 문제는 전염성이 사스보다 훨씬 강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총 사망자 수가 사스보다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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