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체의 충격 증언 “120억원 바로 통장에 꽂아준다고 하더라"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설 연휴 다음날부터 평소보다 100배 정도 마스크가 팔리기 시작했다면서 “‘먼저 좀 달라’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는 '120억원을 회사 통장에 꽂아주겠다'는 분들이 지금 줄을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냥 되는 대로 달라'고 한다. 당장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 다 떨어질 때까지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달라고 하는 사람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면서 “첫 번째가 유학생 아니면 중국인 보따리상, 조선족이다. 이런 분들이 국내에서 1만 개나 2만 개, 많으면 10만 개 정도를 매집해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그런 경우엔 보통 5~10배 정도의 폭리를 취한다. 하지만 이런 물량은 그렇게 대량은 아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십 억원, 100억원을 미리 선입금할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똑같은 마스크 일주일 써도 된다” 홍혜걸이 밝힌 놀라운 마스크 사용법 “감염자 비말 막는 용도라면 일주일 써도 무방”

위키트리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중국의 대형 기업들도 마스크를 매집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알리바바라든지 중국 차이나유니콤이라든지 하는 대형 기업들이 재난 상황에서 현금 기부보다는 물품 기부가 훨씬 더 인정을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국가적 재난, 재난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옛날 같으면 정말 능지처참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