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하다... 백종원이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2020-02-04 17:30

add remove print link

구독자수 봤을 때 상위 1% 유튜버
월 광고 추정 수익은 최소 4000만~7000만원

백종원 씨의 유튜브 수익 추정치가 밝혀지면서 눈길을 끈다.

백종원 씨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현재 구독자수 337만명으로 인기가 높다.

이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이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머니그라운드는 4일 "이미 유튜버들의 억대 연봉이 공개된 지 오래기에, 백종원 씨의 유튜브 수익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라며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로 불리는 백종원 씨의 수익을 자세히 파헤쳤다.

백 씨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 유튜버로 따졌을 때 상위 1%에 드는 숫자다. 구독자 덕에 평균 조회수도 고정적으로 63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백종원 씨는 다른 유튜버와 달리 중간 광고가 없다. 대신 영상 전후와 오른쪽 상단에 등장하는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영상 하단 배너 광고를 삽입하고 있다. 고정 조회수가 보장된 채널이기에 월 광고 수익이 엄청나다. 현재 월 광고 추정 수익은 최소 4000만~7000만원 사이라며 PPL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동영상 한 개당 19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상위 1%에 드는 채널이기에,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억대 연봉을 벌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영상에 삽입되는 광고 형태는 모두 스킵이 가능하고, 어떠한 PPL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

실제로 백종원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백종원의 요리 비책’ 채널은 인건비와 제작비를 제외하면 적자 상태다. 제작진은 총 10명인데, 곧 2명을 더 영입하여 인건비는 상승할 예정이다. 과거 백종원 씨는 “유튜브를 수익 창출 도구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머니그라운드는 적자 상태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을 백종원 씨가 계속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유튜브의 다른 순기능을 꼽았다.

백종원 씨가 요리 레시피와 장사 노하우를 전하면, 시청자는 보다 더 합리적인 기준으로 식당을 고르는 게 가능해진다. 경쟁력 있는 식당만이 살아남아 외식 업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가 백종원 씨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의견이다. 더본코리아는 2016년을 기점으로 영업 이익이 감소 중이다. 성장 과도기에 들어선 지금, 유튜브 채널이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유튜브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각종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는 중이다. 현재 적자 상태일지 몰라도, 외식업계와 더본코리아에 가져다주는 이익을 생각하면 궁극적으로 남는 장사라는 것.

또한 유튜버들도 백종원 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리 유튜버들은 그의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것으로도 조회수를 상당히 올릴 수 있어 오히려 득이라는 분석이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