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이 포방터서 처한 사정 알렸다면 여파 컸을 것… 나도 놀랐다“

2020-0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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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이겨내며 버티는 사람 오해 풀어주고 싶었다”
“호텔홍보 위해 연돈 제주 이전 도운 것 결코 아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가장 뿌듯한 사례로 연돈(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을 꼽았다.

백종원 '돈가스집 가장 뿌듯…인수설은 사실 아냐'(인터뷰)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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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12일자 뉴스1 인터뷰에서 “'골목식당' 출연자들이 제일 어려운 게 자기 욕심과 대의적인 명분, 앞을 내다보는 것과의 싸움이다. 당장 돈을 벌고 싶고, 좀 더 버텨서 오래 가는 것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인 거다. 이분들(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사장 부부)은 대단한 거다. 그런 고민을 다 이겨내더라”라면서 “여름특집을 하면서 그분들이 힘들어 하는 걸 알았는데 그걸 그대로 다 방송에 내면 여파가 너무 클 것 같았다. 사실 그 벌이로 대기실을 만들고 그러기 어려웠을 거다. 집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버티는 사람의 오해를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으로 홍보한다는 오해를 받더라도 여기는 너무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겨울특집으로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을 다시 가게 된 거다. 상황을 다 확인해보고 이사를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는데 돈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해본다고 하고 이렇게 (제주도로 이전하게) 된 거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 호텔의 홍보를 위해 연돈을 이전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호텔 홍보를 위해서는 전혀 아니다. 호텔이 이미 가성비며 뭐며 소문이 나서 잘 되고 있었다. 홍보하려고 한다는 건 오해다”라며 “이 돈가스집은 식당 주인이 고집이 세고 초심을 지키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나도 (연돈에) 가면 줄 서야 먹을 수 있다. 나도 (제주도로 이전한 뒤) 아직도 못 먹어봤다. 우리 아버지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내가 그 집에서 돈까스 튀겨서 대접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못 해봤다. 아내도 가본다는데 그렇게 오래 줄서는 것이 어려워서 못 먹어봤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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