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4분기 어닝 쇼크에 대한 저점 확인. 아이즈원 활동 재개에 따른 모멘텀 발현”

2020-0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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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영업이익이 커머스로부터 나올만큼 미디어 전부문 부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디지털 올인과 엔터 부활 없이는 성장 재개가 녹록치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4.9% 감소해 전망치를 23% 하회했다”라며 “TV광고와 콘텐츠 매출의 동반 감소, 디지털 매출도 플랫한 수준에서 정체되며 미디어 부문 매출 역신장과 1% 마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엔터와 영화도 적자를 기록하며,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커머스에서 거둘만큼 부진한 실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매출이 역신장하고 마진이 1%였던 점이 어닝쇼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이는 평균판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TV광고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콘텐츠의 전반적인 흥행 부진으로 콘텐츠마저 매출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TV광고라는 플랫폼 자체가 비교 열위로 가는 상황에서 결국 장기적인 해결책은 디지털 비중 확대뿐”이라며 “그럼에도 디지털 매출 성장이 전년 동기대비 0.7%에 그치는 등 디지털 전환이 상당히 더딘 것으로 판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터사업의 경우도 아이즈원이 2월중 활동재개가 기대되지만, 추가 출연금의 손실반영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여자 아이돌 1개 팀으로는 실적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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