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코딱지 먹으면 호흡기 감염 예방할 수 있다

2020-0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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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의 깜짝 놀랄만한 효능 공개
소량의 세균과 박테리아에 관한 효능

코딱지를 먹은 사람의 신체 면역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았다.

지난 2월 온라인 커뮤티니를 중심으로 '코딱지의 효능'이라는 게시물의 화제가 됐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은 과거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장면으로 코딱지를 먹으면 충치 예방, 위궤양, 호흡기 감염도 예방 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이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에서 "연구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딱지에 포함된 소량의 세균과 박테리아는 우리 몸 안에서 예방 접종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코딱지를 먹은 사람의 신체 면역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았다.

코딱지가 자연 백신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오스트리아 폐 전문의인 프리드리히 비스친거 박사 역시 코딱지를 먹는 것은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며, 의학적 일리가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지난 2016년 독일 튀빙겐대 연구팀은 실제 코딱지에서 살균 효과가 있는 '루그더닌'이라는 물질을 발견하기도 했다.

루그더닌은 아미노산 여러 개가 원형으로 연결된 것으로, 콧속에 사는 특정 세균과 결합해 항생 물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해서 코딱지를 일부러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한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