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만족도 최상이라는 '마약탐지견'들이 우울해지는 이유
2020-02-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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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노즈워크가 업무인 마약탐지견
“마약 챙겨 다녀야겠다(아님)”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 숨은 마약을 찾아내는 마약탐지견들. 개의 욕구 충족과 자존감 상승에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노즈워크가 업무이다 보니 직업만족도도 최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마약탐지견들도 아주 가끔은 우울을 느끼고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있다.
숨겨진 물건을 찾는 것이 타고난 본성이자 역할이다 보니 마약을 못 찾는 날엔 사냥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때문에 가끔은 담당자들이 일부러 가짜 마약을 숨겨서 찾게 해주는 등 자신의 역할도 수행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약탐지견이나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을 동물 학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무리생활을 하고 태생적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역견들은 역할이 없을수록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간단한 예시로 가정에서 반려견들에게 많이 하는 훈련 중 하나인 '손, 앉아, 엎드려' 등을 통해 주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간식 등의 칭찬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개 입장에서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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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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