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과천 신천지 시설 강제진입... 이재명 “지체할 시간 없었다”
2020-0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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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시설 강제 진입
진입 도중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 발생하지 않아

경기도가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강제 진입했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시설 내부에서 해당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 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 명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강제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감염검사 등도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 명을 배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 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서울 서초구, 경기 안양시)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