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고백한 22살 대학생 커플 끝내 울려버린 서장훈 발언

2020-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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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았던 22살 대학생 커플 사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수근 따뜻 조언

이하 네이버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인 서장훈(46)·이수근(45) 씨가 혼전임신으로 마음고생 해온 22살 대학생 커플을 위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대학생 캠퍼스 커플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들은 혼전임신을 했는데 평소 엄한 남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다.

방송 당시 연인 관계로 발전한 지는 1년 째고, 아이를 임신한 건 12주 차였다. 고민을 들은 서장훈 씨는 "(아버지가) 엄격하고 안 엄격하고를 떠나서 아이가 생긴 일이다. 빨리 말씀드리고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임신 사실을 알고 있는 여자친구 부모님도 이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부모님은 딸에게 "동네 창피하다, 없는 딸로 생각하겠다"라는 말을 쏟아냈다. 이수근 씨는 남자친구 윤 씨에게 "여자친구도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네가 잘못하고 있는 거다. 네가 먼저 여자친구 부모님을 찾아뵙고 안심 시켜 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죄지은 듯 고개를 숙인 두 사람에게 서장훈 씨는 "너희는 아무 잘못도 한 게 없어. 너희가 뭘 잘못했냐"라며 "이 나이에 결혼하는 게 크게 잘못된 건 아니다. 고등학생도, 중학생도 아니고"라고 응원했다. 이수근 씨도 "사랑으로 얻은 결실인데 이게 왜 잘못이야? 축복이야 오히려"라며 거들었다.

주위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한 고민에 이수근, 서장훈 씨는 입을 모아 "헛소리하지 말라고 해. 보지도 말라고 해"라며 역정을 냈다. 윤 씨가 친구들에게 "나라면 (아이를) 안 좋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서장훈 씨는 "X 밟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라며 한 번 더 역정을 냈다.

계속해서 서장훈 이수근 씨가 전적으로 두 사람의 편에서 이야기를 하자 결국 여자친구 이 씨는 눈물을 보였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