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문 대통령,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

2020-02-25 15:36

add remove print link

“문제는 시간과 속도… 이번 주 안으로 뚜렷한 변곡점 만들어내야”
“대구·경북 '복합위기지역'…사회경제적 피해 특단의 지원방안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 인력의 지원을 포함하여 범국가적인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면서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면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복합 위기 지역'이라면서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한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민생경제와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일상이 위협받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사태 해결에 힘을 모아주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순식간에 참담한 상황이 되었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위기 극복에 함께해 주고 있는데 감사드린다"고 위로와 함께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에 맞서 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대구시장, 경북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대책본부 관계자들, 범정부지원단과 민간기관들 모두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 밤낮없이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의 헌신적 노력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오늘 아침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다시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 대구에서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 여환섭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연명 사회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주영훈 경호처장, 강민석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대구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을 방문, 현장 점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가 넘어 방문한 대구의료원에서 의료원장, 진료처장 등으로부터 현황을 브리핑 받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해명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