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돌직구 날렸던 기자가 회사 그만두면서 한 '폭탄발언'

2020-0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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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기자간담회서 대통령에게 질문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김 기자 “저의 질문이 결국 저희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가 "과거 대통령에게 한 질문이 방송 재허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김예령 기자는 페이스북에 직장을 퇴직하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김 기자는 "지난 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의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저희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라고 얘기했다.

페북 친구분들 안녕하세요? 사실 ‘코로나19’가 너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 인사조차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이런 와중에, 제 인생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또다른 어떤 세계가...

게시: 김예령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김예령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밝혔다. 김 기자는 "제 인생의 반이었던 기자 생활 그 가운데 10년을 청와대와 국회를 취재하면서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었다"라며 "동아일보 기자로 30년을 재직하셨던 아버지의 남겨진 기사와 글은 기자 생활 내내 '내가 제대로 잘하고 있는가?' 수없이 되묻게 하는 교과서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예령 기자가 문재인(67)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당시 김 기자는 질문을 하기 전 소속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가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후 김예령 기자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튜브 '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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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