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생각이 있는 걸까… 권영진 대구시장 때문에 청와대까지 '초긴장'

2020-02-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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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참석한 회의에 확진자 밀접촉자 참석하도록 결정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참석… 감염됐다면 국정 컨트롤타워 마비

권영진 대구시장 /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 /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의 코로나19 대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이한 판단으로 청와대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참석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었다.

이 부시장의 비서는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런 만큼 이 부시장이 대책회의에서 참석하도록 결정한 권 시장의 판단은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대책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가원수와 방역 총책임자까지 있었던 자리에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참석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박 장관이 행여라도 전파 속도가 유독 빠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국정 및 방역 컨트롤타워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잠시나마 사실상 ‘자가격리’ 대상이 됐으며, 청와대 역시 초긴장 모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말의 가능성뿐이더라도 국가원수의 신변에 해를 끼칠 만한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상식 중의 상식을 권 시장은 어긴 것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