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실적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올해는 높은 실적개선 기대”

2020-02-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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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 부합
강력한 반복수요와 그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씨젠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실적은 글로벌 확산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점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며 ‘코로나 19’ 진단키트 실적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올해는 충분히 높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난 3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라며 “소화기 제품을 중심으로 기타시약 매출이 전년대비 70.8% 성장하며 실적의 계절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약 25억원)과 재고자산 폐기로 인해 5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 부합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씨젠은 3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동시다중 정량검사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라며 “씨젠은 HPV 검사나 소화기 검사제품처럼 Conventional한 검사방식(배양검사)을 분자진단방식으로 대체해나가며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8년 말부터 단가 경쟁이 치열한 입찰시장에서 성과(이스라엘, 프랑스 등)을 내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유럽의 매출비중이 2011년 19.8%에서 2019년 57.3%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씨젠은 누적 고객사가 1300개를 넘어섬에 따라 고객사에서 시약 Ramp-up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감소되며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외진단 시장은 기계를 도입하고 Ramp-up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Ramp-up이 시작되면 꾸준한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는 치료제 개발이 어려워 빠른 진단을 통한 환자격리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는 국내 최대 의료 수탁기관(씨젠의료재단)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최근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탈리아가 씨젠의 주력시장(전체 매출의 22~24%)”이라며 “참고로 중국은 Exposure가 없음. 코로나 19 진단키트는 저번 주부터 출하되고 있으며, 진단키트 가격은 기존제품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