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환자는 국군병원으로, 군 의료진은 대구로“ 강조

2020-03-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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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대전병원 방문…'국가 가용자원 총동원' 따른 국방부 대응 상황 점검
'감영병 전담병원' 지정된 국군 대전·대구 병원 현재 민간환자 치료 중
국방부 '올해 임용 공중보건의 750명 코로나19 대응 의료현장 조기 투입'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소위들의 선별진료소 훈련을 참관한 뒤 발언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소위들의 선별진료소 훈련을 참관한 뒤 발언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대구・경북 환자는 국군병원으로, 군 의료진은 대구로‘를 강조하며 군의 빈틈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군의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에 우리 군인과 민간인 가리지 않고 군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국군대전병원 방문은 지난 2월 25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 “국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국방부 차원의 대응 사항 점검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한 뒤 이재혁 국군대전병원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들은 뒤, 국방부의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지원을 총괄하는 이남우 인사복지실장과 군 의료지원 책임자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의 군 주요 조치와 진행경과 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군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군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에 도착한 뒤 이재혁 국군대전병원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들은 뒤, 국방부의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지원을 총괄하는 이남우 인사복지실장과 군 의료지원 책임자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의 군 주요 조치와 진행경과 보고를 받았다.

국군대전병원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민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황 보고 후 대구・경북 확진자들이 추가로 입원하게 될 음압 병동의 각종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일일이 점검하고, 무하차 검체채취소 방식 선별진료소를 둘러본 뒤 의료 인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 군의 많은 의료 인력들이 투입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급식, 숙소 등 "처우 면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군 내의 확진자, 격리 대상자 등의 관리, 군 내 방역에도 일체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국군대전병원의 총 88개 병상 중 음압 병상은 42개로, 병원 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동형 음압기 30개를 추가 지원받아 총 72개의 음압 병상을 확보해 민간 확진자를 입원시킬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울러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용 현황을 확인하고, 공중보건의・군의관・간호장교 등 의료 인력 및 의료시설 추가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

현재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군인 13명, 민간인 21명 등 모두 34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소위들의 선별진료소 실전 연습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신임소위들의 선별진료소 실전 연습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 장교 훈련장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깜짝' 방문해 예비 간호 장교들을 격려했다.

3월 1일 임관하는 이들 예비 간호 장교들은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해 임관식을 일주일 앞당겼으며, 임관 직후인 3월초에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 가용자원 총동원’ 지시에 따라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의 군사교육 시기 조정해 전국 코로나19 대응 의료현장 조기 투입' ' 3월 11일 소집 예정 군의관 후보생 680여 명 중 대구 현장 등에서 이미 활동 중이거나 자원봉사 희망자에 대한 군사교육 소집 1달 연기' '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 대구 파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군대구병원도 지난 2월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수용을 위해 공병부대를 투입, 현재 운용 중인 98병상을 303개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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