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영장 풀파티’ 생일축하 왔다가 날벼락?

2020-03-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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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빠는 어디 있어?” 가슴 아픈 말
생일축하 파티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

사진출처 / 예카테리나 디덴코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예카테리나 디덴코 인스타그램
수영장에 쏟아 넣은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생일파티에서 세 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B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인스타그램 유명인인 예카테리나 디덴코(2()가 생일파티를 열었고, 이벤트로 수영장에 드라이아이스를 쏟아 넣었다가 세 명이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생일파티에서 예카테리나 디덴코의 남편 발렌틴 디덴코(32)는 손님들에게 인상적인 ‘증기 쇼’(?)를 보여주기 위해 드라이아이스 25㎏을 수영장에 쏟아 넣었다.

발렌틴 디덴코는 이산화중독으로 고통받다가 사망했으며, 파티에 참석한 나타샤 모나코바와 유리 알레로프(25)도 가스 흡입 후 폐부종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진출처 / 예카테리나 디덴코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예카테리나 디덴코 인스타그램

이들 세 명의 희생자는 드라이아이스가 풀렸을 때 수영장에 있었고,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했다.

사망자들 외에 다른 손님들도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숨이 막혀 일부는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7명 중 2명은 퇴원했지만 5명은 아직 입원 중이며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드라이아이스는 고체 형태의 이산화탄소 가스이기 때문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두통과 호흡곤란,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일도 발생한다.

실의에 빠진 예카테리나 디덴코는 “발렌틴은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 또한 나타샤와 유리도”라며 “어제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폭발했다. 나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악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타샤 모나코바(왼쪽)와 유리 알레로프(오른쪽) / 인스타그램
나타샤 모나코바(왼쪽)와 유리 알레로프(오른쪽) / 인스타그램

그녀는 “딸이 아침에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묻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라며 “딸은 또 나에게 묻는다. 왜 울고 있어?”라고 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들 세 명이 과실 치사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카테리나 디덴코는 1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품 구매 비용을 절약하는 정보’를 공유해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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