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완전 뜨니까 북한까지 입장을 내놓았다

2020-03-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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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관련 논평 발표
배우 현빈과 손예진 출연한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배우 손예진과 현빈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홈페이지
배우 손예진과 현빈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홈페이지

북한이 한국에서 방영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4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해당 논평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을 겨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극(드라마)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가슴 치며 통탄해야 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돈벌잇감으로 삼고 여기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 패륜아들"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완전한 왜곡과 날조로 우리의 밝은 현실을 극악하게 모독한 영화와 극들을 만들어 버젓이 유포시키고 있는 남조선 당국과 해당 제작사들은 동족을 악랄하게 모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작품명을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리에 종용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우 현빈(김태평)과 손예진(손언진)이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방영 초기에는 북한 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적으로 낙후한 곳으로 묘사했다.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로 한반도가 쑥대밭이 되고 북한 노동당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제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 제공-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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