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80대 확진자 이웃 3명 추가 확진
2020-03-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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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병원 등 동선 파악···밀접접촉 확인
제천 청풍리조트·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 지정

충북 괴산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충북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괴산군 장연면에 사는 A씨(76?여)와 B씨(76?여), C씨(67?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D씨(82?여)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다.
2명은 지난달 24일 D씨와 함께 경로당에서 식사를 했고, 1명은 지난달 26일 충주의 병원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5일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충북 제천시는 주민들의 반발을 설득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에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수용키로 했다.
아직 시설 내 정확한 수용환자 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총 수용규모는 377실(청풍리조트 230실, 인재개발원 147실)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와 관련,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천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시민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 결정을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기로 용단을 내려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제천시,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이 조금도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제천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센터 출입구에 차량 소독용 터널식 소독기와 개인용 자외선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