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감소”

2020-03-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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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의 세트 수요가 둔화되는 영향은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드웨어 세트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의 노트북 PC 및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역성장하나 서버 출하량은 성장할 것”이라며 “콘텐츠 소비 증가 또는 재택근무 영향으로 창출되는 수요가 데이터센터·서버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노트북 PC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9.0%, 스마트폰 -4.9%, 서버는 3.1%씩 각각 등락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IM(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및 CE(가전) 부문에서의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 실적의 다운사이드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욱 높다”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전망을 4740만대에서 4510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을 3억대에서 2억8500만 대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글로벌 Top 3 스마트폰 공급사 중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및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6조원, 34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에서 가장 유의미하게 하향 조정된 부문은 IM”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부문별로 반도체 3조4000억원, DP -3000억원, CE 6000억원, Harman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IM은 2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문별로 반도체 19조8000억원, DP 2조5000억원, CE 2조6000억원, Harman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IM 부문 영업이익은 10조6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3일 한국, 대만의 지수 낙폭 축소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반등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업종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반도체업종 내에서 인텔, TSMC, 미디어텍 등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낙폭 과대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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